본문 바로가기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1 : 세상이 틀렸다고 외칠 수 있는 용기

by 이그리글 2021. 7. 30.

히컵. 투슬리스. 아스트리드.

이 작품이 2010년도인 게 놀라웠다
내가 초등학생 때 봤을 때도 재밌었는데 지금 봐도 그렇다.
역시 명작은 명작이다.

히컵이 근육질의 바이킹들 사이에서 주눅들어 있었지만
사실 누구보다 비상을 기다려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사고방식도 유연하고 자존감도 높아서
발 한 짝을 잃었을 때도 크게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다.
히컵도 외유내강이었구나
아스트리드는 승부욕이 강하고 겉으로는 빡빡해 보였지만
역시 예상한대로 의리도 강하고 도전적인 멋진 여자였다.
아스트리드와 히컵이 연애하는 걸 더 보고 싶다
둘 다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어서 연애가 평탄할 듯 싶다.
우리 투슬리스.. 너무 귀엽고 착하고 완벽한 생물체
화염 속으로 히컵을 구하려 뛰어드는 투슬리스의 의리에 정말 반했다
바이킹 족장이 물 속에서 정신을 잃은 히컵을 구하고 투슬리스를 풀어주는 장면도 정말 감동적이었다.
남의 말 안 듣는 사람치고 태세변환이 빨라서 족장도 크게 답답하지 않았다.
나는 결말 부분에 히컵이 투슬리스 품 안에서 발견되는 장면에서 눈물을 훔쳤는데,
우리 언니는 족장 아빠가 히컵을 구하는 장면에서 울었다고 한다
집중하느라 운 지도 몰랐네

사실 1만 봐도 행복해라.. 얘들아.. 분위기인데 2와 3 영화와 애니도 있다니!
볼 게 많아서 좋은데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