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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2 : 더이상 소년으로 남을 수 없다 어제 본 드래곤 길들이기1에 이어 바로 다음날인 오늘! 2를 보게 됐다. 1과 3에 비해 2는 조금 떨어진다는 리뷰를 봐서 기대가 다소 낮았다. 하지만 내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고 집중도가 높았다. 1편과 마찬가지로 버크 섬을 소개하는 히컵의 나레이션이 수미상관으로 극을 장식한다. 놀랐던 건 1보다 업그레이드된 히컵 비주얼 우수에 찬 눈빛과 갑옷 덕에 덜 비리비리한 피지컬 아스트리드랑 함께면 정말 잘 어울린다 투슬리스도 더 귀엽고 용맹해졌다 이번에 등장한 드래곤들의 왕 알파? 가 너무 거대하고 위압감이 있어서 자그마한 나이트 퓨리인 투슬리스가 상대가 될까 싶었는데 웬걸 투슬리스 용암은 강력했다..! 드래곤을 정복해야할 대상으로 보는 드라고 그의 염원은 rule the world? 사람이고 드래곤이고 다 군.. 2021. 7. 30.
빈센조 - 한 편의 오케스트라를 보는 기분 빈센조는 정말 한 편의 오케스트라였다. 클래식은 잘 모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오페라홀에서 정장 차려입고 휘리릭리릭 지나간 것만 같다. 가장 큰 이유는 없던 품위도 생기게 하는 송중기 얼굴 때문이겠지만 김희원 감독님의 세련된 연출과 때깔좋은 영상미도 그렇고 매우 밀도 높은 오페라 하나를 관람한 기분이다. 볼 때는 어이없어하면서 봤던 납치씬도 20회까지 다 보고 나니 그냥 매우 극적이었구나 싶다. 우리 한서... 그래 한서야.... 행복해라... 빈센조는 정말 신기하다. 달릴 때는 그렇게 사랑스럽지 않았는데 끝에 다다를수록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 1화 보고 너무 작위적인 느낌이 들어 접었는데 정말.. 나를 이렇게 미치게 할 줄은 모든 메이킹을 본 드라마는 처음이다 빈센조 행복해 2021. 7. 30.
드래곤 길들이기 1 : 세상이 틀렸다고 외칠 수 있는 용기 히컵. 투슬리스. 아스트리드. 이 작품이 2010년도인 게 놀라웠다 내가 초등학생 때 봤을 때도 재밌었는데 지금 봐도 그렇다. 역시 명작은 명작이다. 히컵이 근육질의 바이킹들 사이에서 주눅들어 있었지만 사실 누구보다 비상을 기다려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사고방식도 유연하고 자존감도 높아서 발 한 짝을 잃었을 때도 크게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다. 히컵도 외유내강이었구나 아스트리드는 승부욕이 강하고 겉으로는 빡빡해 보였지만 역시 예상한대로 의리도 강하고 도전적인 멋진 여자였다. 아스트리드와 히컵이 연애하는 걸 더 보고 싶다 둘 다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어서 연애가 평탄할 듯 싶다. 우리 투슬리스.. 너무 귀엽고 착하고 완벽한 생물체 화염 속으로 히컵을 구하려 뛰어드는 투슬리스의 의리에 정말 반했다.. 2021. 7. 30.
벨로아 궁정 일기 : 우스운, 우습지 않은 세계 읽으면서 정말 웃음을 터트리면서 봤던 소설 2개 중 하나. 하나는 구경하는 들러리양, 그리고 하나가 이 작품이다. 구경하는 들러리양 작가님도 인소계의 레전드신데... 이 작가님도 웹소설 계의 유명 작가시다. 이 소설은 현실의 정치계를 판타지 세계에서 풍자한 풍자소설이다. 정말 가볍고, 유쾌하다. 작가님의 소설들을 대부분 다 읽었는데 글이 매우 흡입력이 뛰어나고 몽글몽글한 구름같아서 자칫하면 너무 가볍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일관성있고 탄력있는 전개와 작가님의 미친 필력으로 이 작품이 내게는 정말 수작으로 다가왔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데그는 시골에서 올라온 공작가의 후계자로, 신분을 숨기고 재상의 비서관이 된다. 그가 비서관으로 일하며 마주한 벨로아의 정치계는 온갖 우스꽝스러운 일들이 넘쳐나.. 2020. 9. 12.